[운동 일지] 24. 12. 19 Thur

【 운동 프로그램 설명 】

WARM UP

EVERY 1MIN X 5 SET

CLEAN PULL TO HOLD + DIP CLEAN + POWER JERK + SPLIT JERK

(JERK 1RM 40~50% START~)

 

STRENGTH

EVERY 2MIN X 4 SET

CLEAN + HANG CLEAN + POWER JERK + SPLIT JERK

(JERK 1RM 70~80% START~)

 

METCON

'CINDY'

AMRAP 20

5 PULL UP

10 PUSH UP

15 AIR SQUAT

【 운동 결과 + 느낀 점 】

 

불안을 달래기 위해 과잉 섭취를 하며 스스로를 위로했던 지난날을 돌아본다. 하지만 과잉은 또 다른 불안을 낳았고, 그 불안은 다시 반복으로 이어졌다. 마치 악순환처럼, 더 많은 것들을 원하면서도 마음은 점점 더 허전해졌다. 과잉 섭취가 단순한 음식의 문제가 아니라 나 자신을 다루는 방식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결국 과유불급이다. 너무 많은 것은 또 다른 문제를 만들 뿐이다. 오히려 부족함 속에서 진정한 나로 살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 배가 고플 때, 몸은 경고를 보내는 대신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다. 배가 부를 때의 나른함과는 다른, 날카롭고 선명한 생각들이 떠오른다. 마찬가지로, 생각이 많을 때보다 단순할 때 더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이 깨달음은 단순한 물리적인 배고픔을 넘어선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과잉을 줄이고, 진정 필요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이 과정에서 불안은 사라지지 않더라도, 그것을 다루는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 과잉이 아닌 결핍 속에서, 진짜 중요한 것을 발견하고 나다움을 찾아가는 여정. 나는 이제 그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

오늘부터 작은 실천을 시작해본다. 필요한 것만 취하고, 단순한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 배고픔 속에서 집중력을, 단순함 속에서 창의력을 발견하며, 그렇게 나를 찾아가는 날들을 기록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