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게 된 계기 】
쾌락적인 인생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을 하던 찰나에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운동선수를 할 때는 다양한 호르몬을 붐비를 했었는데, 개발자가 된 이후로는 많은 호르몬을 분비 못하고 있어서 그런지 따분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래서 유튜브 영상을 볼 때도 많고, 침대에 누워 자극적인 영상을 보곤 한다. 이러한 행동을 교정하기 위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 책 & 저자 소개 】
책의 저자 Anna Lembke는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 정신 의학 and 중독의학 교수, 스탠퍼드 중독치료센터 소장을 하고 있다. 예일대학교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학교 의과 대학에서 정신의학을 공부하셨고, 스탠퍼드대학교 외과대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각정 중독 문제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만나고 있다.
2020년 소셜 미디어의 중독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 소셜 딜레마 ]에 출연하기도 하셨다.
【 감명 깊은 글귀 】
신경전달물질은 야구공과 같다. 투수는 시냅스 전 presynaptic 뉴런이고, 포수는 시냅스 후 postsynaptic 뉴런이다. 투수와 포수 사이의 공간은 시냅스 틈새 synaptic dleft다. 공이 투수와 포수 사이에서 던져지는 것처럼, 신경전달물질은 뉴런들 사이를 오간다. 뇌에서 전기 신호를 조절하는 화학적 메신저인 셈이다.
도파민은 '보상 그 자체의 쾌락을 느끼는 과정'보다 '보상을 얻기 위한 동기 부여 과정'에 더 큰 역할을 한다. 유전자 조작으로 도파민을 만들 수 없게 된 쥐들은 음식을 찾지 못하고 음식이 코앞에 놓여 있어도 굶어 죽지만, 음식을 입안으로 바로 넣어주면 음식을 씹어서 먹으며 그걸 즐기는 것처럼 반응한다.
[ 출처 ] 도파민네이션
도파민에 대한 메커니즘에 대해서 제대로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뉴런과 뉴런사이에 전기적 신호를 통해서 신경전달물질이 이동하고 인간은 그에 대한 화학반응을 통해 다양한 것들을 느낀다는 것이 신기했다. 신경전달물질을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trigger가 중요한데, 인간은 trigger가 무엇인지 기억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찾게 되고 결국에는 의존적으로 변한다는 게 중독이라고 이해했다.
만약 도파민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trigger가 되는 요소가 눈앞에 있더라도 반응하지 못한다. 즉, 인간은 도파민을 통해 쾌감을 느끼지 때문에 쾌감을 또다시 느끼기 위해 돈을 벌고 돈을 소비하면서 trigger를 반복하게 된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일을 하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은 한편으로는 더 큰 도파민을 느끼고 싶은 몸부림은 아닐까 생각을 했다.
최근에 뉴스에서는 연예인 마약 복용에 대한 이슈가 핫하다. 그들은 명성과 부를 이뤘음에도 더 큰 쾌감을 찾기 위해 마약에 손을 대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탐욕적이다. 쾌락적인 것을 쫒는다는 것은 부정적 인식의 비중이 크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인간을 열심히 경제활동을 하게 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본다. 모든지 과유불급이 문제인 것 같다. 적당한 쾌감과 시점이 중요한 것 같다.
신경과학자들은 도파민의 발견과 더불어, 쾌락과 고통이 뇌의 같은 영역에서 처리되며 대립의 메커니즘을 통해 기증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쉽게 말해 쾌락과 고통은 저울의 서로 맞은편에 놓인 추처럼 작동한다.
쾌락 쪽으로 기울었던 저울이 반작용으로 수평이 되고 나면 거기서 멈추지 않고 쾌락으로 얻은 만큼의 무게가 반대쪽으로 실려 저울이 고통 쪽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 출처 ] 도파민네이션
쾌락과 고통은 저울질을 하는 그림을 보면서 영원한 쾌락도 영원한 고통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언제 가장 쾌락을 느끼고 싶을 때냐고 묻는다면 아마 고통스러운 순간이 아닐까 한다. 폭식도 결국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에서 자주 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고 싶은 욕구 때문에 쾌락을 찾는다고 한다.
쾌락도 내성이 있어서 더 큰 자극을 원하게 된다. 고통과 쾌락은 저울질을 하면서 균형을 이룰 때 진정한 쾌락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고통은 운동과 학습 그리고 일을 하면서 건강하게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상은 주말에 달콤한 휴식, 맛있는 음식, 영화 보기 등.. 이 있을 것 같다. 매일 휴식을 취할 수 없듯이 Hard play, Hard work를 하면서 쾌락과 고통의 저울의 수평을 잘 유지하도록 하자.
D ata = 자신의 상태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단순한 사실을 모으기
O bjectives = 이성적이지 않아 보이는 행동에도 나름의 논리와 근거가 있다.
P roblems = 중독된 대상의 악영향을 찾아라
A bstinence = 30일의 인내 - 도파민 부족상태에서 금단증상을 앓는다
M indfulness = 금단증상으로 인한 불안감과 고통을 참기
I nsight = 진짜 나와 대면하기 - 중독 됐다는 걸 직접 확인한 최고의 증거
N ext steps = 절제하는 한 달을 보낸 후 무엇을 하고 싶은지
E xperiment = 시행착오를 겪어 나가면서 무엇이 통하고 무엇이 통하지 않는지 알아낸다.
[ 출처 ] 도파민네이션
무언가에 중독이 되었거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안감힘을 써봐도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알코올의존증 환자에 대한 다큐멘터리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는데 폐쇄 병동에 갖춰 알코올섭취를 제한을 당해도 다시 퇴원을 하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목격했었다.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의 저자는 중독 전문가로서 위와 같은 매뉴얼을 책 속에서 소개했다. 내가 읽고 느낀 점을 요약하자면, '스스로가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원인을 제한하고, 절제하면서 극복해 나가야 된다.' 말처럼 쉽지만은 않겠지만 가장효과적인 방법인 것 같다. 아무리 타인이 경각심을 전달해도 본인 스스로가 깨닫지 못하고 절제하지 못하면 중독에서 벗어나지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느낀다.
【 총평 】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주변에는 자극적이고 중독이 될만한 요소들이 넘쳐나고 있다. 술, SNS, OTT, 포르노, 패스트푸드, 게임, 마약, 섹스 등.. 수도 없이 존재하고 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과연 어떻게 고통 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
마냥 고통을 피하기 위해 현실 도피성으로 알코올을 마신다거나 SNS에 심취한다거나 과식을 한다는 진정한 나는 쾌락으로 인해 잠식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진성 한 나를 찾고, 삶의 고통 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것은 옛말처럼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 인 것 같다. 쾌락과 보상을 얻으려면 먼저 인내와 노력이 동반되어야 된다. 그것 적절한 순간만큼 필요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내가 자주 즐겨하는 명언과 함께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나를 죽일 수 없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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