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일지] 24. 11. 25 Mon

【 To-do list 】

  - Unity 자격증 취득하기

【 In progress 】

  - 머신러닝의 모든 것 with AI, Python & R + ChatGPT Prize [2024]

【 Done 】

  - 분류 Classfication

【 Reflect 】

판교역 앞 오피스텔로 이사한 지도 벌써 9개월이 지났다. 주거비가 꽤 비쌌지만, 시간을 절약하고 규칙적인 패턴을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이사했었다. 그때는 기대가 컸는데, 지금 돌아보면 내가 목표했던 루틴과 실제 결과는 크게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회사가 불안정한 상태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지 않을까 싶다.

사실, 개발 작업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일단 구현부터 하고, 나중에 최적화나 리팩토링을 하듯이, 삶도 처음부터 완벽한 설계를 기대하기보다는, 유연하게 조정하고 고쳐나가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 이사를 결심할 때 예상했던 생활 루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제 보니 내 삶도 최적화와 리팩토링이 필요하다는 걸 느낀다.

새벽에 운동 가는 건 그나마 55% 정도는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식비 절약은 완전히 실패했다. 요리는 거의 하지 않고, 대부분 배달음식으로 해결했다. 이건 정말 고쳐야 할 부분이다. 지금부터라도 직접 요리를 시작해서 식비를 절약해보자. 그리고 취침 시간도 문제가 많았다. 매번 늦게 자고 침대에서 폰을 보는 습관은 여전히 고치지 못했다. 이 부분도 반드시 바로잡아야겠다.

공부 역시 기대만큼 하지 못했다. 환경을 바꾸는 데 큰 돈을 들였는데, 결과물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실망감이 크다. 경영으로 따지면 적자를 크게 본 셈이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새는 부분을 하나씩 찾아서 고치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켜야겠다.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다시 시작해보자.

오늘부터 기록을 남기며 하나씩 고쳐 나가는 연습을 해봐야겠다.